학부모 가이드
2026.08.26
"요즘 아이가 좀 달라진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 든다면, 이미 중요한 신호를 감지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학생의 상당수가 부모에게 직접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행동과 습관의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이 변화를 먼저 알아차리면, 아이에게 가장 빠른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이 잦아진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월요일이나 특정 요일에 집중된다면 그 요일에 어떤 수업이나 활동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용품, 옷, 전자기기가 자주 사라지거나 부서져 오는 것은 단순한 부주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설명이 반복된다면 물어보는 방식을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던 아이가 갑자기 조용해졌다면,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뭐 했어?"라는 질문에 회피하는 반응이 늘었는지 살펴보세요.
급식을 거르거나, 집에서 유난히 많이 먹거나, 반대로 입맛이 뚝 떨어지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식습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악몽을 꾸는 빈도가 늘었다면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을 수 있습니다.
메시지나 SNS를 확인한 후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는다면, 사이버폭력의 가능성도 살펴야 합니다. 온라인에서의 괴롭힘은 학교 밖에서도 계속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더 큰 부담이 됩니다.
무엇을 물어봐도 "괜찮아"로 끝내려 한다면,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직접 묻기보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모든 징후가 반드시 학교폭력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러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거나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 최은영(교육학박사, 학급관계분석 전문가) 학교폭력 및 또래관계 12년 연구 · phdcho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