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가이드
2026.08.14
"엄마, 오늘 반에서 한 애가 계속 맞았어..."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학교폭력에서 피해자와 가해자만 주목받기 쉽지만, 목격한 아이들도 심리적 영향을 받습니다. 두려움, 죄책감, 무력감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자 끙끙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이 상황을 함께 다뤄주는 것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폭력 장면을 반복적으로 목격하는 것은 아이에게 간접적 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학교폭력 목격 경험은 불안, 우울, 학교 불안감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친한 친구가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본 경우 영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직접 말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목격한 상황이 반복적이거나 심각하다면 학교에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몇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담임 선생님과 먼저 상담하세요. 아이가 목격한 내용을 전달하되, 아이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걱정되어 말씀드립니다"로 시작하면 자연스럽습니다.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에 전화 또는 문자로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익명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 의무는 학교 교직원에게 있지만 학부모도 신고할 수 있습니다.
"나도 같이 놀렸으니까 나도 나쁜 건가?" "내가 말했으면 안 맞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가 적지 않습니다.
아이가 죄책감을 표현하면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느낀 무력감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주세요.
아이가 폭력을 목격하고 부모에게 이야기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큰 용기를 낸 것입니다. 그 용기에 "잘 말해줬어"로 응답해 주세요. 부모의 반응이 앞으로 아이가 어려운 일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합니다.
대표 최은영(교육학박사, 학급관계분석 전문가) 학교폭력 및 또래관계 12년 연구 · phdcho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