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가이드
2026.08.28
"아이가 갑자기 '나 학교에서 맞았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어요?"
"속상한 마음에 바로 학교에 전화하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순간 부모의 첫 반응이 아이가 앞으로도 부모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문제 해결보다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신호입니다.
"말해줘서 고마워." 이 한마디가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아이들이 부모에게 말하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말하면 더 큰일 나는 거 아닐까', '부모가 화내면 어쩌지' 같은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은영(2023)의 연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에서 또래 지지가 회복의 핵심 요인인 것처럼, 가정에서 부모의 정서적 지지 역시 아이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왜 가만히 있었어?" — 이 말은 아이에게 '네가 잘못 대처했다'는 메시지로 들립니다.
특히 "당장 학교에 전화할 거야"는 부모 입장에서 당연한 행동 같지만, 아이에게는 '내가 말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 연락하는 건 반드시 아이와 상의한 뒤 진행하세요.
기다려 주세요. 아이가 말문을 열었다가도 중간에 멈추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를 연달아 물으면 아이는 조사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기록하되, 아이 앞에서는 하지 마세요.
아이가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해 두는 건 이후 학교 상담 시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하지만 아이 앞에서 메모하면 '진술'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아이의 동의 없이 학교에 알리면, 아이가 '배신당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 이야기해도 될까?"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학교폭력 전용 상담 채널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
학교폭력 상담에서 관련 영상 자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부모를 위한 학교폭력 대응 가이드 · 출처: YouTube
대표 최은영(교육학박사, 학급관계분석 전문가) 학교폭력 및 또래관계 12년 연구 · phdcho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