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가이드
2026.09.01
"학교에서 예방교육 한다는데, 집에서도 뭔가 해줘야 하나요?"
"아이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를 꺼내면, 오히려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학교에서 하는 예방교육은 1년에 몇 시간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가치관과 대처 능력은 매일의 가정 대화에서 만들어집니다. 거창한 교육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습관이면 충분합니다.
뉴스나 드라마 속 장면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꺼내세요.
"학교폭력 예방교육 하자"라고 선언하면 아이는 긴장합니다. 대신, TV에서 누군가 놀림을 당하는 장면이 나올 때 "저 아이 기분이 어떨까?" 하고 물어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시작입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학교 어땠어?"보다 "오늘 쉬는 시간에 뭐 하고 놀았어?"가 구체적인 대화를 이끌어냅니다.
감정 이름 붙이기를 매일 해보세요. 공감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연습하는 것입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 가족 각자가 오늘 느낀 감정을 한 가지씩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기뻤어", "조금 짜증났어" 같은 표현을 부모가 먼저 해야 아이도 따라 합니다.
아이가 친구 이야기를 할 때 "그 친구 기분이 어땠을까?"라고 물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상하는 연습이 공감 능력의 기초입니다.
저녁 식사 후 5분이면 됩니다. 실제 상황을 미리 연습하면 아이가 그 순간에 얼어붙지 않습니다.
부모가 친구 역할을 맡아 "너 이거 못하잖아~"라고 놀리는 상황을 만들어 봅니다. 아이에게 "이럴 때 뭐라고 할 수 있을까?"를 묻고, 함께 연습합니다.
역할극에서 중요한 건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는 경험입니다. "다른 방법도 있을까?"라고 물어봐 주세요.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돼"를 반복해 주세요.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 중 하나는 아이가 자신의 경계를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몸의 경계뿐 아니라 감정의 경계도 포함됩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의 경계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교육입니다. "안아줘도 될까?" "이거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돼"처럼 선택권을 주세요.
사건을 가르치지 말고, 감정을 물어보세요.
학교폭력 관련 뉴스를 아이에게 직접 보여주며 "이런 일을 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건 오히려 불안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자연스럽게 접한 상황에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세요.
아이가 어떤 답을 하든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먼저 인정해 주세요. 그 다음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확장해 주면 됩니다.
충분하지 않지만, 가정 교육 없이는 학교 교육도 효과가 반감됩니다.
학교에서 받는 예방교육은 지식 전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아이가 행동으로 옮기려면, 가정에서 반복 연습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이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효과가 커집니다.
ClassMap HOME의 예방교육 코스는 학교폭력의 징후 알아차리기부터 대응법까지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 시작한 대화를 체계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대표 최은영(교육학박사, 학급관계분석 전문가) 학교폭력 및 또래관계 12년 연구 · phdchoi.kr